후즈....deadpan | tldr, 3 liner | originals
가성비 따지면서 아득바득 아껴 살았더니 돌아오는 건 풍족함이 아니라 내가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은 서러움뿐. 아껴야 잘 산다는 말은 차곡차곡 알뜰살뜰 모으면 부자가 된다는 미덕이 아니다. 그냥 물가 폭탄과 머슴 품삯 사이에서 연명하기 위한 최후의 생존 수단이다.
** 2026. 9. 30. 12:38
그래도 악끼자. 안 악끼고 막 살면 당장 다음 달 카드값 결제일에 한강 다리 바라봐야 할지도 모른다. 다시 100원 단위 혜택 할인 쿠폰을 긁어모은다. 부자가 되기 위해 악끼는 게 아니라, 내일의 내가 덜 비참해지기 위해 오늘의 욕망을 억누르며 몸부림 친다. 악작같이 악끼어라. 악껴. 아악! 껴.
** 2026. 9. 30. 12:36
남친이 여친 집에 가서 응가 후에 물 내리지 않은 거랑. 여친이 남친 집에 가서 물 내리지 않은 거랑 같은가? 다른가?
** 2026. 9. 30. 12:34
요즘은 내비가 100m 앞 우회전입니다를 세 번이나 말해줘도 딴생각하다 길 놓치는 멍청이가 됐는데, 그 시절 약도만 보고 목적지 찾아가던 나 자신 실로 대단하다.
** 2026. 9. 27. 11:45
효율화 한답시고, 개선 활동 한답시고 자동화 수식을 만들고 동선을 최적화해 봤자, 회사 입장에서는 인력 1명으로 3명 몫을 처리하는 가성비 극상의 초고효율 노예 인력을 영입한 결과일 뿐. 대가리 굴려 만든 그 수식마저 회사의 자산으로 귀속되는 거, 알랑가. 알랑가. 알랑가.
** 2026. 9. 26. 22:43
어쩔. 반복 작업 자동화하고 업무 동선까지 최적화해서 남들 7시간 걸릴 일을 2시간 만에 끝내 놓으면 5시간 동안 쉴 수 있을 줄 알았겠지만, 회사는 기적처럼 그 5시간을 채울 새로운 쓰레기 업무를 가져와서 얹어줌. 효율성을 올릴수록 내 노동 강도만 비례해서 늘어나는 게 웃픈 자본주의 현주소임.
** 2026. 9. 26.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