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즈....deadpan | tldr, 3 liner | originals
가장 치사한 정치공작은 이간질과 실수 방치다. 앞에선 세상 다정한 얼굴로 웃고 뒤에선 잘못된 정보를 흘려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척. 일이 터지기를 기다리며 속으론 쾌재를. 간교한 혀로 함정을 파고 음침한 방관으로 타인의 깎아내고 그 위에 자기 입지를 세우는 k-직장생활.
** 2026. 10. 14. 01:53
빌빌대던 후배 불쌍해서 힘들 때 내가 총대 메고 다독여 준 나의 뚝배길 깨뜨리고 싶다. 회사에서 약자 코스프레 하던 그 썩을 놈, 파벌 정치 라인 잡고 낙하산 타고 수직 상승. 착한 얼굴 뒤에 권력욕 보는데 소름 돋는다. k-직장에서 동정심은 사치고 오지랖은 죄악이다. 뒤통수는 이미 깨져 버렸다.
** 2026. 10. 13. 01:07
상상력은 디테일한 설계와 실행력이 붙어서 작품이나 제품이 되지만, 망상력은 오직 책임 없는 쾌락만 추구한다. 회의 시간에 상사 헛소리 들으며 내가 사장되면 저 인간 제일 먼저 자른다며 혼자 시뮬레이션 돌리는 건 상상력이 아니라 그저 고혈압을 방지하기 위한 자아방어 기제이자 망상 잔혹사다.
** 2026. 10. 13. 01:04
19세기 위대한 상상력 H.G. 웰스 선생님은 타임머신, 투명인간, 우주전쟁, 냉동인간, 핵전쟁 책들을 연필 한 자루 손에 쥐고 혼자 다 짜냈다. 21세기 AI 시대에 나는 늘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상상력이라 함은 고작 이번 주 복권 당첨되면 뭘 살까? 회사는 어떻게 때려치울까?로 상상력을 낭비한다.
** 2026. 10. 11. 14:20
직장생활에서 말조심은 단순히 예의를 차리거나 품격을 지키는 문제가 아니다. 보직과 생계를 지키기 위한 최첨단 생존 보안 시스템. 무심코 던진 불평 한마디, 뒷담화 한 줄은 빛의 속도로 왜곡되고 더 확산되어 뒤통수를 후려치게 되어 있다. 맛장구치고 업무용 단어만 뱉어내는 게 유일한 전술이다.
** 2026. 10. 9. 21:32
짜장은 곱-빼기, 된장은 뚝-배기.
** 2026. 10. 9. 16:06
어릴 땐 탕수육에 간짜장 곱빼기 싹 비우고도 밥까지 말아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중화요리 기름기 몇 젓가락에 소화 기관이 파업 선언을 한다. 예전의 그 맛이 아니라며 가게 탓을 해보지만, 실상은 세월 맞고 소화력 털려버린 내 위장 기관의 슬픈 노화 현장이랄까. 굿빠이 간짜장 곱빼기.👋
** 2026. 10. 8. 21:06
어쨌든~. K-직장인 회의이나 대화 도중에 등장하는 '어쨌든'처럼 무책임하고 오만한 단어가 없다. 그동안 나열했던 온갖 문제점과 남들의 고혈, 본인이 싸질러놓은 실책들을 단 세 글자로 싹 뭉개버리고 결론은 지 맘대로 진행하겠다는 최상위 포식자의 거만한 추임새로. 고혈압 유발 단어 되시겠다.
** 2026. 10. 8. 19:07
괴테의 신곡이라니? 그럼 단테의 파우스트인가. 비유하자면 셰익스피어의 죄와 벌이라거나 봉준호 감독의 오징어 게임, 박찬욱 감독의 아저씨 같은 거.
** 2026. 10. 6.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