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귿빠
초년의 운도, 중년의 성공도 최후의 승리는 아니다. 인생의 마지막 챕터에 들어서면 새로운 판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정치 칼럼니스트 마이클 킨슬리는 “당신이 얼마나 오래 살게 되는지, 노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 암이나 파킨슨병을 피하는 데 성공하는지 실패하는지, 이 모든 것은 이전 라운드에서 당신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했던 요소들과는 거의 아무런 관계가 없다. 바로 거기에 삶의 정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치매는 거인의 생애를 살아온 사람에게도 가차 없다. 1980년대 세계 정치를 호령한 레이건과 대처도 말년을 치매 환자로 살았다. 인생의 말년, 우리는 대부분 투병과 간병 사이를 오간다. 소설가 모리타 류지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본 간병 일기 ‘아버지, 롱 굿바이’에서 “십 년 동안 아버지를 간병..
**
2026. 2. 2.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