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음식 담당 기자로 일하던 시절, 식당들을 취재하며 알아낸 맛있는 음식의 비결이 있다.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차가운 음식은 차갑게 내라는 것이다. 온도는 맛의 기본이다. 하지만 음식을 더 맛있게 하는 비결이 있다. 음식 안에 시간과 계절을 담아야 한다. 오래 발효된 장이 깊어지는 것도, 김치가 숙성되는 것도, 오래된 차가 맛있어지는 것도 그런 이치다.월드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3년 연속 최고 레스토랑으로 꼽힌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는 앉아 있는 이곳이 스칸디나비아이고, 지금이 겨울이거나 봄임을 알려주는 식재료를 쓴다. 흥미로운 건 이 레스토랑을 움직이는 스태프 중 놀랍게도 야생 베리나 버섯, 청어, 순록 등을 모으고 잡는 '전문 채집가'와 '어부' '수렵인'이 있다는 것이다.그런 '노마'가 몇 년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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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6.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