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이다혜의 책 ‘출근길의 주문’에는 ‘가면 현상’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용어는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와 수전 임스가 만들었는데, 성공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세 가지 유형으로 정리한다. 첫째, 사람들은 내 성공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둘째, 내 성공은 운 때문이다. 셋째, 내가 이룬 성공은 대단하지 않다. 내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았다. 방송하는 나, 신문에 글을 쓰는 나, 강연하는 나 자신이 낯설 때가 있다. 종종 이 자리에 내가 맞는 사람인지 혼란스럽기도 하다.재능에 대한 의심이 많고 불안하기 때문에 매일 읽고 쓴다. 청탁 전화가 오면 대개 이틀을 넘기지 않고 원고를 쓴다. 내 경우, 마감 직전의 불안감이 아드레날린을 뿜으며 좋은 원고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망작으로 엎어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그런데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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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9.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