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즈....deadpan | tldr, 3 liner | originals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지 말랍디다. 나이 들어가니 없던 잔소리가 생기네요. 그렇게 서로 늙어 가니 꽁냥꽁냥 잔소리만 심해집디다. 젊을 때도 툭하면 투정만 부렸더랬죠. 더 거슬러 올라가 우리 함께 유치원 다닐 땐, 내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쨍알쨍알 번데기가 말입니다.
** 2026. 9. 16. 21:00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지 말랍디다. 나이 들어가니 없던 잔소리가 생기네요. 그렇게 서로 늙어 가니 조잘조잘 잔소리만 심해집디다. 젊을 땐 툭하면 짜증만 냈더랬죠. 더 거슬러 올라가 우리 함께 유치원 다닐 땐, 내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꽁알꽁알한 번데기가 말입니다.
** 2026. 9. 16. 10:39
나 어릴 적, 혼나면 고개 숙이고 마루 틈새 먼지 낀 걸 쳐다보며 성분 분석을 했다. 가끔 중독성 강한 노랫말이 머릿속 맴맴 돌기도 했다. 훈화 말씀은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리긴커녕 완벽히 차단됐다. 이 몸 비록 중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잔소리 들을 때마다 뇌 빼놓는 메커니즘은 그대로다.
** 2026. 9. 10.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