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 사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소셜 미디어에 퍼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의 폭발력은 이것이 우리 사회의 트라우마로 되새겨졌다는 증거다. 이 사건은 아동 학대를 넘어, 입양아를 키우는 선량한 부모들 가슴에 생채기를 냈고, 입양이라는 화두를 다시 던졌다.1970년대, 가난한 미국 유학생이 입양아를 해외의 양부모에게 데려다주는 조건으로 공짜 비행기표를 얻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때 대한민국은 해외 입양 1위 국가였고, 1980년부터 1998년까지 미국의 고아 입양아 셋 중 한 명은 한국 아이였다. 하지만 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르며 급격한 출산율 저하로 정부는 출산 장려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가장 아이러니한 점은 전 세계 꼴찌인 출산율에도 이율배반적인 해외 입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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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28.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