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퇴사학교’의 인기 커리큘럼 중 하나가 ‘사표 쓰고 세계 일주 여행기 내는 법’이라는 얘길 들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찾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과 닿아서 생긴 일일 거다. 나 역시 관계에 지쳐 있던 때, 멀리 떠나 ‘진짜 나’를 찾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만약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정말로 알고 싶었다면 자기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 묻는 편이 훨씬 유용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지 않을까? 굳이 외국까지 가서,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언어도 통하지 않는 상대와 대화하고, 그 결과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된다는 말을 나는 믿지 못하겠다. 고로 '나를 찾는 여행'의 진짜 목적은 '만남'에 있지 않고, 오히려 나에 대한 지금까지의 외부 평가를 재설정하는 데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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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