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채택되는 아이디어를 자주 내는 사람들이 있다. 인상적인 걸작을 많이 쓰는 작가도 있다. 대체 이들의 기발함은 어디에서 나온 걸까. 천재(天才)의 대표 격인 모차르트에게서 그 비밀을 알 수 있다. 모차르트는 35세 전까지 600여 곡을 작곡했다.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에는 1만5000곡의 고전음악을 분석한 결과, 5년 동안 작곡한 작품의 수가 많을수록 걸작을 작곡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밝힌다. 베토벤은 650곡, 바흐는 1000곡 이상을 작곡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그들의 걸작은 손에 꼽을 정도다.
셰익스피어는 20년 동안 희곡 37편, 소네트 154편을 썼는데, 동일한 5년 동안 셰익스피어는 가장 인기 있는 다섯 작품 가운데 세 작품('맥베스' '리어왕' '오셀로')을 썼다. 하지만 역시 같은 기간에 '아테네의 티몬'이나 '끝이 좋으면 다 좋다' 같은 평균 이하의 작품을 쓰기도 했다.
독창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작업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신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저자에 의하면,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의 독창성을 보여준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낸 사람들이었다. 많은 사람이 독창성을 발휘하는 데 실패하는 이유는 몇 개의 아이디어만 내고, 그것을 완벽해질 때까지 다듬고 수정하는 데 집착하기 때문이다.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하나의 기발한 제목을 정하기 위해 적어도 25개의 제목을 생각해내야 한다고 한다…. 절박해지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24번째 제목이 진짜 형편없어도, 곧이어 생각해낸 25번째 제목이 당신을 전설적인 인물로 만들지 모른다."
현대에 있어 독창성과 집중이란 한 가지만 파는 게 아니다. 스티브 잡스는 늘 수많은 다른 좋은 아이디어에 ‘노’라고 말하는 게 집중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 자신이 이룬 것만큼 하지 않은 일도 자랑스러워했다. 독창성과 작품의 질(質)을 담보하는 건 결국 압도적인 작업량(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