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얼마 전 벚꽃이 지던 공원을 친구와 걸었다. 그녀는 요즘 자신의 삶이 ‘화양연화(花樣年華)’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좋은 일 있었냐는 내 말에 그녀는 “아무 일도 없어”라고 답했다. “어느 날 불행이 확 덮치니까 행복도 그렇게 일어나나 싶었는데 안 그렇더라. 행복은 별일 없이 소소하더라.”지난 몇 년간 그녀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 마흔이 넘자마자 발병한 암으로 여러 번 항암 치료를 했고, 쌓아온 경력도 투병 생활과 함께 날아갔다. 통증과 불면이 기본 값이었던 시절을 견뎌온 사람들은 끝내 깨닫는다.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는 걸, 그래서 별일 없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는 걸 말이다.과거 때문에 불행한 사람이 있고, 과거 때문에 행복한 사람도 있다. 전자는 화려했던 과거의 기억 때문에 현재가 초라해 불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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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3. 1.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