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허지웅의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을 읽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인투 더 와일드’ 주인공이 떠올랐다. 명문대를 나온 청년이 자아를 찾아 거대한 자연 속에서 홀로 사투를 벌이다 죽는 이야기다. 기념비적 고전 ‘월든’의 주인공처럼 자연과 마주하며 삶의 본질을 찾던 주인공이 죽어가던 순간 남긴 말이 있다. “행복은 나눌 때 의미가 있다”는 말이었다.잘 알려져 있다시피 ‘월든’은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문명 생활을 등진 채 월든 호숫가에서 통나무집을 짓고 자연과 삶을 통찰한 2년여 동안의 이야기다. 세상 모든 예비 ‘자연인’이 꿈꾸던 삶이 그곳에 있었다. 하지만 숨겨져 있는 얘기도 있다. 소로는 지리산에 은둔한 자연인처럼 완벽히 고립되어 있던 게 아니었다. 그는 정기적으로 마을로 내려와 식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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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26.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