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명절 연휴, 짬 나는 대로, 틈 나는 대로 밀린 드라마를 몰아서 봤다. 드라마를 다운받는 동안, 신문도 틈 나는 대로 읽었는데 명절과 관련된 기사 중, 매년 단골로 등장하는 여성의 독박 노동 문제 이외에 가족과 친척들의 오지랖 넓은 질문을 어떻게 피해야 할지에 대한 기사가 많아 놀랐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건 글에 대한 사람들의 열광적인 반응이었다. 그동안 얼마나 ‘질문’이나 ‘충고’에 시달렸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방증이기 때문이다.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주인공이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어렵사리 회사 면접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한 심사 위원이 주인공을 향해 선심 쓰듯 이런 말을 한다. "내가 인생 선배로서 충고 하나만 할게!" 그때 주인공이 선언하듯 했던 말이 내내 기억에 남았다."하지 마..
**
2026. 2. 8.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