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사실 시각장애인 부모들의 가장 큰 고통과 비애가 바로 자식들을 볼 수 없는 것이다. 부산 부전동에서 전통 안마사로 일하는 모 시각장애인(방송에도 여러 번 나오고 책도 내서 꽤 저명한 인물이다.)도 회고록에서 밝히기를, "눈이 안 보여 좋은 점은 아내의 늙은 모습을 볼 필요가 없어서 내 마음속의 아내는 여전히 20대의 고운 새댁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어떻게 컸는지 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슬프다."라고 했었다. 이 사람도 이동우처럼 후천성 시각장애인인데, 결혼하기 전부터 이미 시력을 조금씩 잃어가더니 아이들을 낳고 나서 전맹이 되었다. 즉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기억이 어린아이 시절 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들이 크고 있는 것을 아는 방법이 변해가는 목소리를 듣는 것과 커져가는 덩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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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7.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