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로
게티 미술관 설립자로 유명한 석유 재벌 폴 게티의 손자가 납치당한다. 납치범들은 몸값으로 거액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는 열 명이 넘는 손자들이 납치될 때마다 몸값을 지불한다면 손자들 전체가 위험해질 거라며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올 더 머니’는 몸값을 거부한 할아버지 대신 아들을 찾느라 고군분투하는 엄마 이야기다. 납치범을 잡는 영화처럼 보이지만 영화는 결국 돈이 사람을 어떻게 파괴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에 대한 실망으로 오직 사물의 가치만을 믿게 된 노인이 손자 몸값보다 비싼 미술품을 사면서 정작 납치범들과 협상하기는 거부하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부자로 사는 법'을 썼을 때 출판사에서 제목을 바꾸라고 하더군. '부자가 되는 법으로'. 그래서 내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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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20.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