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커피를 마시다가 야외 카페의 탁자에 죽은 비둘기가 떨어지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당시는 비둘기가 왜 여기에 떨어졌을까 놀랐는데, 알고 보니 건물 이층의 투명 유리에 충돌한 것이었다. 그때 처음 로드 킬은 땅 위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그 후 유독 내 눈에는 고통받는 동물들이 많이 보였는데 고래의 배 속에서 나온 40㎏의 비닐이 그랬고, 죽은 바다거북의 위장에서 나왔다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그랬다. 최근에는 책방에서 읽은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에서 이 문장이 오래 가슴에 남았다."고양이가 누운 도로 위로 차들은 멈추지 않고 달린다. 그리고 밤이 온다. 차도 사람도 모두 사라진 깊은 밤, 숨어 있던 어미가 나타난다… '콰앙!'의 슬픔은 어린 고양이가 차에 치여 죽는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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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21.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