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이란 자본주의가 낳은 최고의 가성비 노예가 되어가는 과정
직장생활에서 '프로페셔널'이라는 거창한 단어로 포장해 봤자, 그 실체는 거창한 사명감이나 열정이 아님. 직장에서 진짜 프로는 내 컨디션이나 기분이 바닥을 칠 때도 티 내지 않고 남한테 피해 안 주면서 내 몫의 밥값을 기계처럼 해내는 인간임. 입으로는 '퇴사하고 싶다', '다 뒤엎고 싶다' 중얼거리면서도 손가락은 정확하게 엑셀 서식을 채우고 기한 맞춰 결과물을 던져주는 그 지독한 냉정함과 안정감, 그게 바로 회사라는 사악한 자본주의 시스템이 요구하는 최고 등급의 프로페셔널리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