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으면 번지르르하게 꾸미고 다녀서 행복할 것 같지? 현실은 내 돈 주고 내 자유를 사서 싫은 짓 안 해도 된다는 그 사실 하나가 영혼을 제일 째지게 만듦. 개똥같은 인간들 억지로 보면서 속 썩느니, 잔고 믿고 마이웨이 타는 게 인생 최고의 재테크임."
자본의 진짜 미덕은 과시가 아니라, 원치 않는 복종을 거부할 권리를 구매하는 데 있다. 통장 잔고는 내 품위의 크기가 아니라, 혐오스러운 인간들 앞에서 가식 떨지 않아도 될 침묵의 자유를 보장할 뿐이다. 속 썩어가며 감정을 탕진하느니, 잔고 믿고 고립을 자처하는 것이 현대인에겐 가장 수지맞는 재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