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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z 2026. 2. 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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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배우면 뭐가 좋아요? 나한테 무슨 도움이 돼요?” 교육이나 배움을 경제적 효용 가치로, 등가 교환으로 생각하는 아이가 많다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놀랍지 않다. 아이에게 “서울대만 가면 너한테 외제차 사준다!”는 황당한 공약을 하는 부모가 세상에 존재하는 한 더더욱 그렇다. ‘가성비’란 말은 이제 일상어가 되었다. 상시 세일과 1+1의 세계에 사는 지금 경제학적 측면에서 나의 24시간을 바라보는 책이 나오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 ‘아주 경제적인 하루’는 편익 계산이나 매몰 비용, 기회비용 같은 경제 용어를 실생활에 풀어쓴 책이다. 가령 명절을 앞두고 누구나 한두 번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선물이냐, 현금이냐! 경제학은 숫자나 효용성만을 다루는 학문 같지만 인간 심리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심리학을 전공한 대니얼 카너먼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후 행동경제학은 점점 더 각광받고 있다. 법 경제학도 그런 분야 중 하나다. 징벌인가 벌금인가! 둘 중 어느 것이 범죄 예방에 더 효율적인지를 계산하는 이도 경제학자들이다. 고전 경제학이 가지고 있던 ‘인간은 소비에 있어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존재다’는 가정이 깨지면서 불합리하고, 감정적인 인간 심리가 경제 소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꾸준히 연구 중이다. 책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선물의 시장 가치보다 10~33% 정도의 손실을 느낀다. 100달러짜리 선물을 받으면 선물로 인한 만족과 효용은 67~90달러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조사는 선물이 누군가에게 감사를 표현할 때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선물의 ‘신호 보내기’ 효과에 주목한다. 선물은 그것을 사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 이외에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관심과 애정을 가졌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선물인가, 현금인가. 경제학자들의 가설과 설명은 귀를 솔깃하게 한다. 이 문제의 정답은 받을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낭만적, 로맨틱이란 말은 사라지겠지만 ‘성공적’이란 말은 남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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