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바람난 애인과 헤어진 후배가 그의 집을 마구 부수는 상상을 하다가 같이 키우는 고양이가 불쌍해 그 녀석만 빼오는 계획을 세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한 친구가 “상상으로 뭔들 못해!”라는 말을 던지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사적 복수에 대한 상상이 펼쳐졌다. 이어서 한 남성이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힌 형을 떠올리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상상을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이 부끄럽다고 했다.우리는 “내가 미쳤지, 걱정도 팔자, 배부른 소리!”라며 자신의 마음을 쉽게 재단한다. 그러나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감정은 마음속에 찾아오는 손님 같아서 불쑥 왔다가, 할 말만 하고 떠난다. 감정은 몸과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다. 감정이 상할 때 쓰는 ‘속상하다’는 말은 우리 몸 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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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18.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