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판촉용으로 나누어주던 연두색 때수건에 새겨진 문구를 봤다. 사람에겐 피할 수 없는 두 가지 ‘때’가 있다. 하나는 시간, 다른 하나는 더러움을 의미하는 때다. 삶을 시간 여행으로 정의하면 우리는 이 두 가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후회막심의 순간도 있지만 나라는 존재는 이전에 선택한 모든 것의 총합이며, 어른은 자신의 선택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다. 사람에게는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가 있다. 하지만 ‘때’를 안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좋은 때에 좋은 사람이 되긴 쉽다. 본성은 고난에 빠졌을 때, 고스란히 드러난다. 워런 버핏이 “물이 빠지고 나서야 누가 발가벗고 수영했는지 알게 된다”고 말한 이유다. 이혼 숙려 기간에 재결합한 부부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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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8.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