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성
류한욱·김경일의 책 ‘적절한 좌절’에서 ‘정서적 비만’이란 표현을 보았다. 조너선 하이트의 책 ‘나쁜 교육’의 “오프라인의 과보호”라는 개념과 일맥상통했다. 이 말은 ‘온라인의 과소 보호’란 말과 비교할 때 더 강력해진다. 요즘은 아이에게 벌어지는 온갖 갈등과 장애물을 부모가 미리 제거하곤 하는데, 이런 행동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방해한다.최근 AI 열풍을 보며 내가 가장 염려하는 건, 인간을 능가하는 발전 속도가 아니라 AI의 태도다. 인공지능 특유의 과도한 칭찬과 공감이 요철처럼 울퉁불퉁한 실제 인간관계를 오히려 두렵게 하는 역설적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AI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인터뷰한 방송이 나왔고, 샘 올트먼은 챗GPT 최신 버전의 ‘아첨꾼 기질’을 인정하고 이를 수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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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