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가끔 남는 시간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돌아다닌다. 나는 그것을 SNS(소셜 미디어) 산책이라고 부르는데, 꽤 쏠쏠한 재미가 있다. 한 친구는 발리로 여행을 떠나 서핑을 하고 있고, 다른 친구는 연인과 서촌에 새로 생긴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또 다른 친구는 요가 클래스 참가 사진을 올렸다. 모두가 행복하게 일상을 즐기는 모습들이다. 나도 SNS를 한다. 대개 신간 출간, 강연, 북콘서트 소식을 알리기 위한 용도다. 하지만 아주 가끔 개인적인 일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얼마 전 빨강머리 앤이 탄생한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섬’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계정에 사진과 단상을 올렸다. 누구나 그렇듯 가장 잘 나온 사진과 행복을 만끽하는 순간의 기록들이다. 곧 친구들의 부러움 섞인 댓글이 붙기 시작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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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