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링
돈을 빌리지 않았다. 당당하게 내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0년대 초반 한 대기업 카드사의 카드론 광고 문구였다. 지하철 역사에서도 신용카드 가입이 가능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알다시피 몇 년 후 신용 불량자가 쏟아졌다. 댄 애리얼리의 ‘부의 감각’은 돈에 대한 우리의 비이성적인 인지적 편향(심리적 회계, 매몰 비용 등등)을 파헤친 책이다.'이 커피는 하루에 4달러입니다'라는 말과 '이 커피는 1년에 1460달러입니다'라는 말은 같은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비슷한 예로 사람들은 은퇴 뒤에 현재 소득의 80퍼센트만으로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고 대답하지만, 현재 소득 가운데 20퍼센트가 줄어들면 제대로 살지 못할 거라고 응답했다. 같은 말에 반응이 왜 이렇게 다를까.가령 100달러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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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6.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