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나면 그때야 비로소 힘겹게 걷고 있는 노약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자신이 아이를 낳으면 그 전에는 보이지 않던 또래 어린아이들이 유독 눈에 띈다. 정수리 머리숱이 적어지는 중년이 되면 주변 사람들의 탈모가 더 잘 보인다. 좋든 나쁘든 나를 둘러싼 삶의 조건이 변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새롭게 열린다.채식만 고집하던 환자가 안타깝게 암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사연을 세계적인 암 전문의가 소개하며 ‘암 환자는 햄버거든 치킨이든 뭐든 잘 먹으라’고 말하는 걸 봤다. 항암 과정을 견디기 위해 폭발적인 칼로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노인내과 의사는 식욕 부진에 빠지기 쉬운 노인의 경우, 조미료나 단순당을 넣어서라도 충분한 양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는 걸 강조했다. 이렇듯 채식이 곧 건강식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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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3. 14.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