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
두 돌이 지난 아기가 어떤 말에도 “싫어!”를 외치는 탓에 난감하다고 말하는 하소연을 들었다. 밥을 먹으라고 해도 ‘싫어’라고 말하고, ‘그럼 먹지 마!’라고 해도 ‘싫어!’를 외치니 난감하다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두세 살 아이들의 ‘싫어!’는 첫 번째 자아 표현이며 호불호가 생겼다는 뜻이다.정신과 전문의 이즈미아 간지에 의하면 아이들의 ‘싫어!’에는 나에게 지시하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자아를 표현하는 일은 그것이 양육자라고 해도 타인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해야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는 저서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에서 아이 입장에서 ‘싫어’는 자기 영토 확보를 위한 독립 전쟁이라고 정의한다. 자아 발달의 순서상 무엇을 하고 싶다거나, 좋아한다거나, 장래에 어떻게 되고 싶다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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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3. 12.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