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요즘 위고비를 맞고 몇 kg을 감량할지 내기하는 사람을 자주 본다. 주위에선 30㎏ 넘게 감량했다는 사람까지 나왔다. 그들의 공통된 말은 “먹고 싶지가 않다”였다. 습관적으로 커다란 과자 한 통을 순식간에 먹어 치우던 사람들이 이제 몇 개만 먹어도 배부르다고 한다.최형진과 김대수의 책 ‘먹는 욕망’에 따르면 배고픔은 생리적 현상이 아니라 감정이다. 식품 회사들이 수많은 시즈닝과 화학첨가물을 배합해 배가 부른데도 더 먹게 만드는 것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식욕은 고정된 세팅값이 아니라 조작 가능한 감정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훌륭한 에너지 사냥꾼”이라는 저자의 표현처럼 우리 뇌는 생존을 위해 필요보다 많은 에너지를 얻으려 한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고 믿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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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29.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