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깨달음을 얻은 듯 후배가 자신의 연애 실패사를 얘기한 적이 있다. 선택이 어려웠던 이유가 선택지가 너무 많았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SNS 친구가 있었던 그녀는 연애에서 자유로움과 가능성에 큰 가치를 두었다. 덕분에 머지않아 더 나은 상대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시달렸고, 좋은 상대가 있음에도 자꾸 결정을 미루게 됐다는 것이다.바스 카스트의 책 '선택의 조건'은 선택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누구를 사귈 것인가'라는 선택에 관해 말하자면, 연애를 하면 할수록, 상대를 바꾸면 바꿀수록 만족도는 더 낮아진다고 한다. 심리학자 대니얼 길버트는 이런 현상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원하는 경험이 아닐 때, 사람들이 재빨리 다른 경험을 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가령 맘에 안 드는 렌터카는 되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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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6.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