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즈....deadpan | tldr, 3 liner | originals
상상력은 디테일한 설계와 실행력이 붙어서 작품이나 제품이 되지만, 망상력은 오직 책임 없는 쾌락만 추구한다. 회의 시간에 상사 헛소리 들으며 내가 사장되면 저 인간 제일 먼저 자른다며 혼자 시뮬레이션 돌리는 건 상상력이 아니라 그저 고혈압을 방지하기 위한 자아방어 기제이자 망상 잔혹사다.
** 2026. 10. 13. 01:04
19세기 위대한 상상력 H.G. 웰스 선생님은 타임머신, 투명인간, 우주전쟁, 냉동인간, 핵전쟁 책들을 연필 한 자루 손에 쥐고 혼자 다 짜냈다. 21세기 AI 시대에 나는 늘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상상력이라 함은 고작 이번 주 복권 당첨되면 뭘 살까? 회사는 어떻게 때려치울까?로 상상력을 낭비한다.
** 2026. 10. 11. 14:20
시인 심보선의 산문집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를 읽다가 삶이 축구에 가깝다는 문장을 읽었다. 현대적 삶이 페터 한트케가 쓴 소설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다른 스포츠는 경기장 밖으로 공이 넘어가면 노플레이다. 하지만 야구에선 그것이 최고의 플레이로 인정받는다. 이른바 홈런인 것이다."그래서 상상을 한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갑자기 배트를 꺼내 들어 축구공을 한 방에 때려 경기장 바깥으로 훌쩍 넘겨 버린다면? 아아, 삶이 야구 같기만 하다면 얼마나 행복할까."'학급 용품을 내 것처럼 아끼자!'는 문구를 보고 느꼈던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책을 읽었다. '아무튼 비건'을 쓴 김한민의 책이다. "그때까지 내가 외국에서 받은 교육에 의하면 그 문구는 응..
** 2026. 2. 16. 17:59
토요일에 크리스마스 이브 해석불가반박불가이해불가
** 2022. 12. 24.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