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얼마 전 우연히 동영상 하나를 봤다. 충주 성심학교 아이들 얘기였다. 이곳은 충북 지역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로, 인접 도시 청주에 사는 아이들은 62㎞를 2시간 동안 달려 충주까지 통학한다.소리가 들리지 않는 아이들에게 이 2시간은 세상에서 가장 길고 답답한 통학길이다. "친구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재밌게 학교를 오갈 수 있지 않을까요?"'스케치북 윈도우'는 이런 아이들을 안타까워한 선생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구현됐다. 비가 오거나 눈 내리는 날, 차창(車窓)에 뿌옇게 앉은 김 위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렸던 기억, '스케치북 윈도우'는 우리의 어린 추억을 소환해낸 기술이다.고요한 등굣길, 창문을 내다본 아이들 눈에 갑자기 뿌연 김이 서리고 "석훈아, 안녕~ 나랑 놀래?"란 글자가 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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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4.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