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시인 조은은 자신의 에세이 ‘또또’에서 개를 키우면 안 되는 사람을 이렇게 분류한다. 혼자 사는 젊은이, 세상을 알 만큼 아는 나이 든 독신자. 얼핏 이해가 되지 않지만 시인은 개와 너무 밀착돼 생활하는 것에 대한 염려를 이렇게 전한다. 개가 주는 헤아릴 수 없는 위안과 평화를 변덕스러운 인간관계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다시는 이성을 만날 기회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이다. 개는 자신보다 인간을 더 사랑하는 유일한 종(種)이다."당신은 누군가를 10시간 이상 기다려본 적이 있습니까?" 다큐멘터리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다큐는 종일 주인을 기다리는 개를 보여준다. 훈련사 강형욱은 우리 집 개가 하는 '이상 행동들'(소파, 침구, 신발을 물어뜯거나, 벽을 긁거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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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