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함
‘저 사람은 이해가 안 된다’거나 ‘저 나이 때 나는 저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 읽으면 좋을 책이 있다. 가쿠다 미쓰요의 ‘무심하게 산다’이다. 이 책에는 나이가 들수록 ‘성격이 급한 사람은 갈수록 더 급해지고, 불같은 사람은 갈수록 더 불같아지는 등 대부분 내면의 그릇이 작아지는’ 풍경에 대한 얘기가 가득하다. 나이가 들면 너그러워 보일 때도 있지만 그것은 그 사실을 인정해서라기보다 아무래도 상관없어서, 즉 무관심해서라는 것이다.이를테면 때때로 삶은 경험을 통해 현명해지기보다 경험함으로써 '자제하지 않아도 무탈하다'는 걸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그녀는 정의한다. 요리를 오래 하다 보면 어떤 과정을 생략해도 음식 맛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마음에 와닿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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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8. 0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