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그날, S는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가 약혼녀 L의 프로필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가족 및 결혼/연애 상태가 ‘약혼’에서 ‘연애 중’으로 바뀐 것이다. 충격적인 건 ‘~와 연애 중’이라는 표시 옆에 S의 사진이 아닌, S와 가장 친한 친구의 사진이 있었다는 것이다. 충격에 빠진 그는 L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에게서 지난 3개월 동안 그의 절친과 사귀었고, 두 사람이 이제 그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최악의 이별에 대해 생각할 때 나는 몇 년 전 ‘페이스북 심리학’에서 읽은 이 사례가 떠오른다. 이것은 흡사 이별을 ‘한다’기보다 정리 해고처럼 이별을 ‘당한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심리상담가인 친구가 내게 다른 관점에 대해 얘기했다. ‘차단’ ‘읽씹’ ‘프로필 메시지 변경’ 등은 ‘이별 신..
**
2026. 3. 7.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