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카페에서 말다툼하는 커플을 봤다. 여자는 대화를 원하는 듯했고, 남자는 입을 다문 채였다. “네가 그렇게 흥분하기 때문에 말하기 싫은 거야!”라는 그의 말은 대화를 원하는 그녀에게 노여움으로 돌아왔고 “이 순간만 벗어나면 그만인 너는 비겁한 사람이야!”라는 그녀의 말은 그를 대화에서 더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그의 침묵에 폭발했고, 그는 그녀의 흥분에 질려버린 것 같았다.수전 케인의 책 '콰이어트'는 세상의 많은 갈등이 내향적·외향적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역학관계라고 말한다.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이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일이 얼마나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고,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과묵함이 상대를 얼마나 답답하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내향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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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6.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