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배울 게 많은 한 선배가 인간적으로 좋아지지 않는 이유를 몰랐다가, 얼마 전 알게 됐다는 지인의 얘길 들은 적이 있다. 받아 적고 싶을 만큼 주옥같은 말을 내뱉던 그 선배의 특징은 웬만해선 남의 일을 묻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요즘 어떻게 지내니? 오늘은 뭐 먹었니? 같은 아주 사소한 질문들 말이다.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쉽게 지친다. 소통이란 일방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박선영의 책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를 읽으며 가슴에 가장 와 닿았던 말은 워킹맘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그녀가 몸으로 느꼈던 '모성은 발생하는 게 아니라 구축되는 것'이라는 말이었다."사랑은 응답이고 응답의 축적이 곧 모성이다. 모성은, 그리고 부성도, 결코 본능이 아니다. 책임감을 뜻하는 영어 단어 Responsib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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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4.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