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착화
처음 길이 만들어지면 사람들이 그 길로 가려는 경향을 경로 의존성(path dependency)이라고 한다. 잘 생각해보면 인터넷의 댓글도 처음으로 달린 글에 많은 사람이 동조하는 경향이 역력하다. ‘경제 법칙 101’에서 흥미로운 경로 의존성 사례를 읽었다. 2007년에 미국에서 발사한 우주선 인데버호의 추진 로켓 폭은 143.51cm였다. 과학자들은 더 큰 추진 로켓을 원했지만 로켓을 옮기는 기차 철로의 폭에 맞춰야만 했다. 19세기 영국에서 처음 탄생한 철도는 말이 끄는 광산용 수레의 폭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영국 마차의 선로 폭은 2000년 전 로마 도로에서 마차를 끌던 말 두 마리의 엉덩이 폭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결과적으로 2000년 전 로마의 마차가 2000년 후, 우주선까지 영향을 미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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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25. 04:38